보리수

프란츠 슈베르트 · D. 911 · 1827 · Der Lindenbaum

YouTube 임베드 출처

《겨울 나그네》는 빌헬름 뮐러의 시 스물네 편에 붙인 연가곡집이다. 슈베르트가 1827년에 썼고 그는 이듬해에 세상을 떠났다. 실연한 청년이 한겨울에 마을을 떠나 걷는 이야기다. 〈보리수〉는 그 5번이다.

노랫말은 성문 앞 우물가의 보리수를 떠올린다. 나무 그늘에서 단꿈을 꾸고 껍질에 사랑의 말을 새기던 기억이다. 청년은 한밤에 그 곁을 지나고, 나무가 '여기 와서 쉬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는 눈을 꼭 감고 지나친다.

한국에서 '성문 앞 우물 곁에'로 아는 노래는 슈베르트의 원곡이 아니라 질허가 합창용으로 단순하게 편곡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