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곡 2번

프레데리크 쇼팽 · Op. 9 No. 2 · 1832 · Nocturne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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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곡이라는 형식을 만든 사람은 쇼팽이 아니다.

아일랜드 출신 작곡가 존 필드가 먼저 썼다. 왼손이 넓게 펼친 화음으로 받치고 오른손이 그 위에서 노래하는 구조, 밤의 분위기를 담은 짧은 피아노 곡. 쇼팽은 그 형식을 그대로 받아 와서 안으로 파고들었다.

이 곡이 출판된 것은 1832년, 쇼팽이 스무 살을 갓 넘겼을 때다.

그는 1830년 11월에 바르샤바를 떠났다. 몇 주 뒤 폴란드에서 봉기가 일어났고, 이듬해 진압되었다. 쇼팽은 빈을 거쳐 파리에 자리를 잡았고 다시는 폴란드로 돌아가지 못했다. 서른아홉에 파리에서 죽었다. 누이가 그의 심장을 꺼내 바르샤바로 가져갔다.

이 곡에는 흔치 않은 사정이 하나 있다. 정해진 하나의 악보가 없다는 것이다.

쇼팽은 제자를 가르칠 때 그들의 악보에 직접 장식음을 적어 넣곤 했다. 같은 자리에 학생마다 다른 음을 써 주었다. 그래서 지금 남아 있는 사본들을 비교하면 꾸밈이 서로 다르다. 어느 것이 결정판인지 판정할 근거가 없다.

선율은 돌아올 때마다 다르게 장식된다. 쇼팽 본인이 칠 때마다 달랐을 것이다.

같은 노래를 세 번 부르는데 세 번 다 다르게 부르는 가수를 떠올리면 가깝다. 적어 놓은 악보가 있어도, 그것은 여러 가능한 연주 중 하나를 받아 적은 것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