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인형 꽃의 왈츠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 Op. 71 · 1892 · The Nutcracker: Waltz of the Flowers

YouTube 임베드 출처

차이콥스키는 이 발레를 내키지 않아 하며 썼다.

1891년, 페테르부르크 극장에서 호프만의 동화를 각색한 발레를 주문받았다. 그는 대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1막이 끝나면 이야기가 사실상 사라지고, 2막은 과자 나라에서 춤이 이어지는 구성이다. 드라마가 없는 자리에 음악을 채워 넣어야 했다.

작업 중에 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작업을 미루고 싶어 했지만 기한이 있었다.

초연의 평은 좋지 않았다. 발레는 혹평을 받았고, 같은 날 함께 올린 그의 오페라가 더 주목받았다. 차이콥스키 본인도 이 작품을 높이 치지 않았다. 그는 이듬해 죽었다.

지금 《호두까기인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발레다. 북미의 여러 발레단은 한 해 수입의 상당 부분을 연말 공연에서 번다. 이 작품 없이 운영이 어려운 단체도 있다.

《꽃의 왈츠》는 2막에서 과자 나라의 꽃들이 추는 춤이다.

하프의 긴 독주로 문을 연다. 그 다음 호른 넷이 겹쳐서 주제를 내놓고, 클라리넷이 받고, 현이 받는다. 왈츠 하나에 쓰기에는 과한 편성인데, 차이콥스키는 그 과함을 즐긴 것처럼 들린다.

이 발레에서 그는 새 악기를 하나 들여왔다. 파리에서 발견한 첼레스타다. 종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 건반악기로, 《사탕 요정의 춤》에 썼다. 남이 먼저 쓸까 봐 출판사에 비밀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작곡가가 낮춰 본 작품이 그의 이름을 가장 널리 퍼뜨렸다.